하만카돈 ONYX STUDIO5 무선 듀얼 사운드 블루투스 스피커

다만 중고음은 상대적으로 평범합니다. 물론 핸드폰 스피커나 저가형 스피커보다는 잘 뽑아주지만
저음 베이스가 워낙 강하다 보니 약간 묻히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베이스가 없는 음악, 이를테면
피아노 연주곡, 지브리 스튜디오 ost 같은 맑은 고음위주의 음악을 주로 들으신다면 다소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기타 정도의 중음에서도 어느 정도는 울려줘요. 보컬도 많이 묻히는 편은 아니고요.
베이스에서 이 스피커의 진짜 가치가 나옵니다. 아이돌 댄스곡, 힙합은 물론이고 심지어 발라드의 박자맞추는?
베이스도 강하게 느껴집니다.
보통 사람들은 <저음이 좋다=좋은 스피커다 >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스피커가 호평을 받고 있는듯합니다.
저도 음악하는 사람이 아니고 평범한 막귀다보니 이 스피커가 유의미하게 좋게 느껴지네요.
밸런스가 좋다 소리가 맑다 이런 평을 듣는 음향기기를 샀다가 '왜 비싼거지..?뭐가 다른거지..?' 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이건 정말 돈을 쓴만큼 확실히 차이가 있어서 좋아요.

특이한 점으로는, 듣는 위치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집니다. 여기저기 실험해 본 결과 스피커가 벽을 등진 상태에서
음이 나오는 면으로부터 2~3미터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듣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에 개봉하고 바로 앞에서 들었을때는
평범한데? 라고 생각했는데 2~3미터 떨어진 곳에서 들으니까 베이스가 벽을 타면서 쿵쿵 울리는게 느껴집니다. 확실한 차이가 있어요.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전원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와 연결하지 않고 배터리로만 재생했을때의 소리 차이가 꽤 큽니다.
와트수가 줄어든다고 제품설명에 있는데 이게 제가 느끼기에는 최대볼륨만 줄어든다는게 아니라 음의 퀄리티가 알아볼 수
있을만큼 차이가 나요. 지직거린다거나 확 떨어진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전체적으로 음량이랑 베이스가 약간 줄어듭니다.
이점 참고하시고 집에서 주로 사용하실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